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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MARE
봄마중展
2018.03.01 - 03. 31
김재신 작가와 오관진 작가의 따뜻한 봄마중 전시
조탁기법의 천재 김재신 작가는 현재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고향 통영의 동피랑 언덕과 바다를
어린 시절 통영의 인상과 기억을 주제로 작업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조탁(彫琢)’이라고 이름을 붙인 기법으로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합니다. 조탁기법은 나무에 색을 수십 번(약 40~60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입히고, 그 위 조각칼을 이용하여 조각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캔버스가 아닌 목판에, 붓이 아닌 칼을 이용해 3차원으로 끌어올려 회화적 요소와 판화적 요소가 접목되어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거듭납니다.
오관진 작가는 청화백자운룡문호, 막사발, 달 항아리, 분청사기와 같이 솔직하고 덤덤한 우리 땅의 정서가 배어 있는 도자기들을 주제로 합니다. 그는 도자기에서 뿜어내는 생명력에 귀를 기울이고 질감과 아름다움을 사진을 재현한 듯 탁월한 묘사력으로 감상하는 자의 역사 속에서 부유하는 시선까지도 끌어안고 있습니다. 회화이면서도 반 부조이고, 극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며, 실경이지만 관념적이기까지 한 그의 작품은 장지로 바탕을 만들고 조각하듯이 칼로 환부를 도려내듯 바탕을 비워 간결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돌가루와 안료를 혼합하여 자기(磁器)의 매끈한 형태를 올리고 섬세하고 집요하리만큼 균열을 채워 나갑니다.
김재신, 동피랑 이야기 162x130cm Mixed media
비움과 채움(복을담다),2015,73x60,5,혼합재료 20호
김재신, 동피랑이야기, 90x72.7cm, Mixed media
오관진, 비움과 채움 162x130cm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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